[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KT와 SK텔레콤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중인 가운데,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직장인 통신3사 인사 담당자의 면면에 시선이 쏠린다.
18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신상규 HR 실장, KT(회장 황창규)는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황상인 최고인사책임자(CHO, 전무) 등이 인재 채용을 책임지고 있다.
신상규 SK텔레콤 HR 실장은 회사에 몸담으면서부터 인사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인사통’이다. 1996년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 후 회사에 입사해 지역마케팅 담당을 1년 간 맡았고, 이후 2010년까지 인력기획팀에서 HR제도 기획 및 운영 업무를 담당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오하이오주립대 피셔컬리지에서 경영학석사과정(MBA)을 수료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SK그룹에서 기업문화팀장으로서 인사 담당 업무를 맡았고, SK텔레콤에는 2016년 1월 인재개발원장으로 복귀했다. 이어 지난해 말 박정호 사장이 신규 선임되면서 HR 실장을 맡게 됐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부사장은 황창규 회장이 선임되며 전체 임원의 30% 가까이가 사라지는 인사 태풍 속에서 세대교체 카드로 부상한 인물이다. 이 부문장과 함께 황창규 인사로 거론된 인물은 임헌문 Mass총괄(사장), 구현모 경영지원총괄(사장), 이동면 융합기술원장(부사장), 이문환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2014년 초에 비해 직위가 한 단계 이상 높아졌다.
이 부사장은 1982년 KT가 공사화된 이후 입사했으며 KT 대구네트워크운용단장, 비서실 1담당 등을 지냈다.
황상인 LG유플러스 CHO는 부산대 기계설계학과 출신으로 노무 전문가다. 1989년 LG전자에 입사했으며, 2003년 HR부문 노경담당 상무로 임원 승진했다. 이후 2015년까지 10년 넘는 기간 동안 LG전자의 노무 팀장을 맡았다.
이어 2016년 들어 권영수 부회장이 새 CEO로 선임되면서 CHO 전무로 승진하며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겼다.
통신3사 인사 담당 임원 평균 나이는 53.7세로 30대 그룹 평균(52.4세 2015년 기준)보다 높다. 신상규 실장은 1970년생으로 유일한 40대며, 이대산 부사장은 57세로 나이가 가장 많다.
한편 현재 KT와 SK텔레콤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18일까지 입사지원을 받는 KT는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방침’ 에 따라 입사지원서의 사진 제출 항목을 삭제했으며, 일체의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경험과 열정을 5분 동안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는 블라인드 채용방식인 ‘KT 스타오디션’ 규모를 확대했다. SK텔레콤은 22일까지 입사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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