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들'이 인터넷 세상을 점령했다.
네이버(www.naver.com)가 집계한 <2007년5월5주 영화종합 인기검색어 순위(2007년5월25일~5월31일)>에 따르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5월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영화 검색어 순위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개봉 5일 만에 관객 271만을 동원, 우리나라 영화 '괴물'이 같은 기간 세운 263만명 기록을 깨뜨리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더불어 영화 초반에 흘러나오는 OST 일명 '요호송'으로 불리는 곡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영화에 대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이 전국 스크린의 49%를 장악하고 있어 이에 따른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전도연·송강호 주연의 영화 '밀양'이 1주일간 2위 자리에 올랐다.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수상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던 '밀양'은 27일 주연배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영화계는 물론 인터넷도 뜨겁게 달궜다. 이 같은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인해 국내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또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주 처음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던 '황진이'는 순위가 28일 3위까지 상승했다. 송혜교의 연기변신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황진이'는 이번 주 시사회를 진행하면서 여러 평들이 나오고 있어 더욱 누리꾼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 밖에 '무간도' 시리즈로 유명한 류웨이강과 맥조휘가 연출해 화제가 되고 있는 '상성'이 29일과 30일 3위 자리에 올랐으며,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슈렉3'가 29~31일 3일 간 4위를 지켰다.
한편, 여름이 빨리 찾아오면서 더위를 해소해 줄 오싹한 영화를 원하는 관객들이 늘어 16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4.4.4'가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