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히트'가 지난 주 막을 내렸음에도 드라마 검색어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www.naver.com)가 집계한 <2007년5월5주 드라마 인기검색어 순위(2007년5월25일~5월31일)>에 따르면, MBC 드라마 '히트'가 22일 종방했음에도 불구하고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드라마 검색어 순위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히트'는 최종회에서 14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주인공이 체포되며 극이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또 다른 연쇄살인사건으로 인해 차수경(고현정 분)이 히트 팀에 합류하면서 끝이나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김재윤 검사(하정우 분)와 차수경(고현정 분)의 달콤한 키스신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히트'의 최고 명장면으로 꼽히면서 아직까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수목드라마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쩐의 전쟁'은 29일을 제외하고 6일간 2위에 올랐다. '쩐의 전쟁'은 박신양이 노숙자에서 때밀이, 중국집 배달원 등으로 깜짝 변신하며 펼치는 코믹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인해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히트'가 종방하면서 월화드라마 왕좌를 꿰찬 '내 남자의 여자'는 29일에 2위, 30일에는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는 불륜녀 이화영(김희애 분)이 홍준표(김상중 분)의 부모님과 맞서는 내용이 방영되며 이목을 끌었다. 또한 개그맨들이 '내 남자의 여자'를 코믹하게 패러디한 작품들이 속속 나오면서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 밖에 '거침없이 하이킥'이 3~5위에 머물려 지난주에 이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정재, 최지우의 출연과 함께 제작비 60억원 투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던 '에어시티'가 27일 3위에 올랐다.
한편, 28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신현모양처'가 이번 주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 '신현모양처'는 불륜을 소재로 다루면서 '내 남자의 여자'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첫 방송 분에 핑클의 멤버 이진이 까메오로 출연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