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대표 주자인 한샘(대표 최양하, 조창걸)과 현대리바트(대표 김화응)가 1분기 광고선전비 집행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한샘은 30% 넘게 늘린 반면, 현대리바트는 절반 가량 줄였다. 매출은 두 회사 모두 9%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1분기 기준 광고선전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올해 1분기에 각각 81억 원, 22억 원을 광고선전비로 집행했다.
전년 동기에 지출한 광고선전비 규모와 비교해 한샘은 61억 원에서 32.8% 증가했고, 현대리바트는 42억 원에서 47.6%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양사의 매출액은 비슷한 규모로 줄었다. 한샘의 1분기 매출은 2018년 4880억 원에서 2019년 4425억 원으로 9.3% 감소했고, 현대리바트는 3434억 원에서 9.4% 줄어든 31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샘은 광고선전비 증가에도 매출액이 줄어듦에 따라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이 1.3%에서 1.8%로 0.5%포인트 확대됐다. 반대로 현대리바트는 광고선전비가 매출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1.2%에서 0.5%포인트 축소한 0.7%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2018년 1분기 양사의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의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했지만, 1년 새 격차가 1.1%포인트로 벌어졌다는 지적이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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