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중견건설회사 직원 수가 소폭이지만 증가 추세를 보인 가운데, 한신공영이 눈에 띄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6월 말 기준 총 직원 수는 1141명으로, 3년 전 대비 32.2% 줄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상장 중견건설사의 직원 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집계 대상 7개 기업의 6월 말 합계 기준 직원 수가 2019년 9839명에서 2020년 1만80명으로 2.4%(241명) 늘었다.
집계 대상은 태영건설, 계룡건설산업, 코오롱글로벌, 한신공영, 금호산업, 한라, 아이에스동서 등이다. 건설업 이외에 타 사업을 영위하고 있을 경우 건설업 재직 직원만을 집계에 포함했다.
7개 기업 가운데 한신공영의 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신공영의 직원 수는 6월 말 기준으로 지난 2017년부터 감소가 이어져 왔다.
2017년 1682명에서 2018년 1513명, 2019년 1207명, 2020년 1141명으로 3년 새 32.2%(541명) 줄어들었다. 직전년도 대비로는 5.5%(66명) 감소했다. 7개 기업의 합계 기준 직원 증가율(2.4%)과 7.9%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7개 기업의 합계 기준 직원 수 가운데 한신공영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9년 6월 말 12.3%에서 2020년 6월 말 11.3%로 1.0%포인트 하락했다.
고용형태별로 기간제 근로자 수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7년 6월 말 778명에서 2018년 644명, 2019년 329명, 2020년 301명으로 3년 새 61.3%(477명) 감소했다. 이 기간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수는 904명에서 840명으로 7.1%(64명) 줄어들었다.
한신공영에 이어 아이에스동서의 직원 수 감소폭이 두번째로 높았다.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59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04명) 대비 1.2%(7명) 감소했다. 2019년 직원 수에서는 요업부문 직원을 제외했다.
7개 기업 가운데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계룡건설산업이다. 2019년 6월 말 1377명에서 2020년 6월 말 1490명으로 8.2%(113명) 증가했다. 상장 중견건설사의 최근 1년 간 증가한 직원 가운데 46.9%가 계룡건설산업의 직원이다.
태영건설의 직원 수가 1년 새 4.1%(57명)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1460명으로 집계됐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외 기간제 근로자 수가 각각 977명, 483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코오롱글로벌(3.1%, +95명), 금호산업(2.4%, +26명), 한라(2.1%, +23명)순으로 집계됐다. 각 기업의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3152명, 1120명, 1120명, 597명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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