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입증한 한성희 체제 포스코건설, 시평 3위 되찾을까

시공능력평가 2020년 5위로 도약…수익성 높이고 재무구조 개선, 순위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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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한성희 대표 체제서 시공능력평가 3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코건설은 그간 주택사업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올해도 순위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건설은 2016년 시공능력평가에서 3위에 올랐다. 시평액도 9조9732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매년 시평액 규모가 줄어들면서 2018년 7위까지 떨어졌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적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최근 3년간의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부터 적용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실적 개선을 통해 시평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썼다. 이에 2018년 7위였던 시평액 순위가 2019년 6위, 2020년 5위로 매년 한 계단씩 상승했다. 이 기간 시평액 규모도 6조9633억 원에서 8조6061억 원으로 23.6%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평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업계는 포스코건설이 순위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한성희 대표 취임 이후 힘쓰고 있는 주택사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7조7944억 원의 매출과 379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각각 전년(7조6503억 원, 2475억 원) 대비 1.9%, 53.4% 늘었다. 순이익도 1727억 원에서 2571억 원으로 48.9%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은 올해 발표될 시평의 근거가 된다. 

부채를 꾸준히 줄여 재무구조도 개선했다. 부채비율이 2018년 138.5%에서 2019년 136.6%, 2020년 121.0%로 2년 새 17.5%p 감소했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성희 대표는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한 후 포스코 해외 생산법인 대표,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 홍보실장,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0년 1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