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상위 10개 건설사 직원 합계가 줄어든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150명 넘게 직원을 늘렸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도급순위 상위 10개 건설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직원 수 합계는 지난해 12월 말 4만7106명에서 올해 6월 말 4만6425명으로 6개월 새 1.4%(681명) 감소했다.
저유가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해외 플랜트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적지 않은 기업이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직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스코건설이 직원을 크게 늘려 주목된다. 포스코건설 직원은 2020년 12월 말 5522명에서 2021년 6월 말 5674명으로 올 들어 2.8%(152명) 증가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축, 인프라, 플랜트 등 모든 사업의 수주가 확대되면서 직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도 직원을 늘렸다. 각각 2020년 12월 말 6138명, 6303명, 1591명에서 2021년 6월 말 6214명, 6319명, 1601명으로, 1.2%(76명), 0.3%(16명), 0.6%(10명)씩 증가했다.
롯데건설과 삼성물산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건설은 3294명에서 3295명으로 0.03%(1명) 늘었고, 삼성물산은 5452명으로 같았다.
이밖에 건설사 4곳은 직원이 줄었다.
GS건설 직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GS건설의 올해 6월 말 직원 수는 5735명으로, 지난해 말(6350명)보다 9.7%(615명) 감소했다. 플랜트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2020년 12월 말 1771명에서 올해 6월 말 1460명으로 17.6%(311명) 감소했다.
한화건설,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도 직원이 줄었다. 이들 기업의 6월 말 현재 직원 수는 각각 2379명, 4377명, 5379명으로, 전년 말에 비해 5.1%(127명), 2.7%(121명), 1.3%(73명)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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