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정성필 대표 체제에서 식자재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 고객사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최근 '2023 푸드 솔루션 페어'를 열어 국내 최신 식자재 산업의 경향을 선보였다. 단순 식자재 유통사업자에서 상품 개발, 컨설팅을 지원해 고객사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가 전개하는 솔루션 사업은 '밀 솔루션'과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구분된다. 밀 솔루션은 개별 고객사에게 맞춘 전처리 식자재, 특제 소스 등 식자재를 공급, 개발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솔루션은 외식 프렌차이즈 운영과 관련해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CJ프레시웨이는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하고 있는 외식 솔루션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 디자인, 운영 매뉴얼 컨설팅 등 고객사의 사업 시작부터 운영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밥앤동'이 있다. 두가지떡볶이로 가맹사업을 시작한 두가지컴퍼니는 지난해 5월 CJ프레시웨이의 외식 솔루션을 통해 배달 전문 볶음밥과 우동 브랜드 '밥앤동'을 열었다.
김현식 두가지컴퍼니 대표는 "브랜드 콘셉트부터 전체 기획까지 솔루션을 함께 했다"며 "메뉴가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지니 브랜드를 준비하고 가맹점을 오픈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밥앤동은 출점 6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고, 직영점 기준 월 매출 7000만 원을 넘어섰다.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지난해 1조7646억 원으로, 전년(1조7646억 원) 대비 18.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도 전년 동기(9905억 원) 대비 11.5% 증가한 1조1042억 원을 기록했다.
식자재를 납품하는 가맹점 점포 수도 1만869개(올해 1분기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프랭크버거, 금별맥주, 읍천리382 등 분기 매출 100억 원이 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포함돼 있다.
이 회사는 통합 R&D센터를 출범해 상품 개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제품에 컨설팅 요소를 더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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