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내실경영 효과…수익성 개선

부실자산 매각, 연체율 관리 등 내실경영 통해 충당금 줄여…기업영업 경쟁력 확대로 본업 강화도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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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김재관 대표 체제에서 추진한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성과를 내고 있다. 건전성 관리 강화에 따른 충당금 감소를 바탕으로 순이익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KB금융그룹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0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45억 원) 대비 27.2%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김재관 대표는 KB금융지주에서 CFO를 지낸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국민카드의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는 부실자산 매각과 연체율 관리에 집중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이익 개선에 힘썼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대출채권 매매이익을 크게 늘렸다. 이는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채권을 제3자에 매각해 발생하는 수익이다. 수익 증가는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출채권 매매이익은 972억 원으로, 전년(338억 원) 대비 187.6% 증가했다. 

이에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말 NPL(고정이하여신비율)비율과 연체율은 1.00%, 1.21%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32%, 1.61%) 대비 0.32%p, 0.40%p씩 하락했다.

건전성 부담이 줄어들면서 충당금 규모가 대폭 줄었다. 올해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765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928억 원) 대비 14.3%나 감소했다. 1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2021년 이후 5년 만의 감소세다.

국민카드는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에도 성공했다. 1분기 순이익이 1075억 원으로 전년 동기(845억 원) 대비 27.2% 증가했다. 현대카드를 앞서며 업계 3위 자리를 되찾았고, 2위인 신한카드(1154억 원)와의 격차도 79억 원까지 좁혔다.

카드 본업의 부진을 할부금융 및 리스 사업으로 일부 메꾼 점도 수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올 3월까지 관련 수익은 78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71억 원) 대비 16.5% 증가했다.

한편, 국민카드는 본업 강화를 위해 기업영업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올 초 조직개편에서 기업영업그룹 산하에 기업영업본부를 신설하고, 기업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 기능을 본부 단위로 일원화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3월까지 법인카드 이용액(구매전용, 현금서비스 제외)은 6조44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카드사 이용액(33조6037억 원) 중 19.2%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