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직원 생산성 3년 만에 최저

상반기 직원 1인당 6억8852만 원, 전년 대비 5.6%↓...직원수 늘었는데 매출은 감소

[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현대자동차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이 회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전년 대비 5.6% 하락한 6억8852만 원이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자동차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2018년 직원 1인당 생산성은 전년(7억2947만 원) 대비 5.6% 하락한 6억8852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최근 3년 상반기 직원 생산성 중 최저치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반기보고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을 직원 수로 나누어 산출했다.

올해 상반기 직원 생산성의 하락은 매출액 감소와 직원 수의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은 47조 1484억 원으로 전년(47조 6740억 원) 대비 1.1% 하락했다. 직원 수는 6만8478명으로 전년 대비 4.8%(3133명)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국내시장에서는 중형 및 중대형 차급의 부진으로, 수입차를 제외하고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76만1000대가 판매됐다. 소형 SUV차급은 29.9% 상승했지만, 중형과 중대형 차급이 각각 25.8%, 23.2% 감소하여 전체 시장은 소폭 감소하며 매출액이 영향을 받았다.

2017년 직원 생산성이 전년(6억9758만 원) 대비 4.6% 상승한 7억2947만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5.6% 하락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하락함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25억9523만 원) 대비 37.1% 하락한 16억3211만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23억1932만 원) 대비 33.5% 하락한 15억4235만 원으로 나타났다.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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