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N수생, 의대 증원에 21년 만에 최다

2025학년도 수능 52만2670명 지원…전년 동기 대비 3.6%↑

[데이터] 의대 증원 후 N수생, 21년 만에 최다
올해 수능 원서를 낸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험생은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시행되는 2025학년도 수능에는 총 52만2670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50만4588명)보다 1만8082명(3.6%) 많았다.

이 중 고3 재학생이 34만777명으로 65.2%를 차지했고, 재수생, 반수생 등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험생을 뜻하는 N수생은 16만1784명(31.0%)을 기록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만109명(3.8%)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재학생은 4.3%(1만4131명), 졸업생은 1.3%(2042명) 증가했다.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응시자 중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31.0%로 전년(31.7%)보다 0.7%p 줄었다. 

다만 졸업생 등 N수생 응시 지원자 수는 2004년 수능(19만8025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는 의대의 모집인원이 대규모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서 전국 의대는 46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보다 1497명 늘어난 수치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39개 의과대학은 수시 모집으로 3118명(67.6%), 정시 모집으로 1492명(32.4%)을 각각 뽑는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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