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공공기관] 인터넷진흥원 등 6개기관, 정규직 신규채용 '0'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영향, 신규채용 여력 없어...60곳 중 37개 기관, 채용없거나 줄여

[데이터뉴스=이윤혜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 60곳 중 37곳이 3분기 정규직 신규채용을 작년보다 줄였다. 6개 기관은 아예 정규직을 뽑지 않았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46개 공공기관과 14개 부설기관 등 총 60개 기관의 정규직 신규채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정규직 신규채용을 줄인 곳은 37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그 중 정규직 직원을 아예 뽑지 않은 곳은 6곳이었다.

올해 3분기, 정규직을 아예 채용하지 않은 기관은 한국인터넷진흥원(49명→0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17명→0명), 한국지질자원연구원(17명→0명), 한국철도기술연구원(15명→0명), 한국천문연구원(10명→0명), 국립대구과학관(4명→0명) 등 6곳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 중 10%에 해당한다.

반면, 정규직 신규채용을 늘린 기관은 세계김치연구소(2명→22명), 한국건설기술연구원(10명→102명), 녹색기술센터(2명→14명), 국가수리과학연구소(3명→15명),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9명→44명), 국가핵융합연구소(17명→70명) 등 23곳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 산하기관 중 50% 이상이 전년 대비 정규직 신규 채용의 문이 좁아졌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시장 핵심정책이었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정규직 근로자의 자릿수는 정해져있는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인하여 정규직 근로자의 수가 늘어나자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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