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누적 대중국 직접 투자액, 전년 대비 72.1%↑

전체 직접투자액에서 중국 비중 3.3%P↑…반면 미국 비중은 15.9%P↓

[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3분기 누적 해외직접투자액이 동기 대비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투자액이 전년 대비 72.1% 대폭 증가했다. 반면 미국 투자액 규모는 36.2% 감소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기획재정부의 ‘2018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3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98억6000만 달러)보다 33.0% 증가했다. 3분기 누적 투자액은 335억6000만 달러에서 360억2000만 달러로 7.3% 늘었다.

3분기 국가별 해외투자 규모를 보면, 미국이 37억4000만 달러로 가장 규모가 컸다. 비중 2~3위는 각각 중국과 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중국은 생산기지 증설 등 기존 업체의 후속 투자로 14억8000만 달러, 오스트리아는 LG전자가 자동차용 헤드라이트·조명업체인 ZKW를 인수한 영향으로 12억3000만 달러가 투자됐다. 뒤이어 케이만군도(9억3000만 달러), 룩셈부르크(8억2000만 달러) 순으로 투자 비중이 컸다.

미국, 중국, 오스트리아, 케이만군도, 룩셈부르크 등 올 3분기 기준 투자액 상위 5개 국가의 1~3분기 누적 투자액도 미국이 가장 많았다.

올해 1~9월 이뤄진 미국 직접투자액은 83억6000만 달러로, 전체 해외직접투자액(360억2000만 달러) 중 23.2%를 차지했다. 작년 3분기 누적 투자액(131억1000만 달러)과 비교했을 때 36.2% 감소한 수치다. 전체 직접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작년 39.1%에서 15.9%포인트 줄었다.

중국은 작년 1~3분기 직접투자액 17억9000만 달러에서 올해 30억8000만 달러로 72.1%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중 또한 5.3%에서 8.6%로 3.3%포인트 늘었다.

오스트리아 또한 0억 달러에서 12억5000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오스트리아의 작년 투자액은 0억 달러로 집계돼 증가율을 계산할 수 없었다.


한편 1~3분기 업종별로는 해외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124억5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금융 및 보험업(109억6000만 달러)과 부동산업(40억6000만 달러), 도·소매업(16억40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정보통신업의 투자 비중은 1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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