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공직사회 부패수준에 대해 기업인 52.3%는 ‘공무원이 부패하다’고 응답했다. 행정 분야별로는 건축·건설·주택·토지 분야를 가장 부패한 분야로 평가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18년도 부패인식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보는 기업인들의 응답이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업인 700명 중 52.3%가 ‘공무원이 부패하다’고 응답했는데, 최근 10년간의 응답률 중 최고치다. 또한 작년(52.2%)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부패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기업인들이 공직사회를 부패하다고 평가한 이유는 ‘신문, 방송, 인터넷 등 언론 보도에 기초해서’가 45.6%로 가장 많았다. ‘공직사회를 믿기 어렵기 때문에(17.8%)’, ‘부패에 대한 인식수준/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16.4%)’라는 이유도 다음으로 많았다.
11개 행정 분야별 부패인식지수 조사 결과, 가장 청렴한 분야는 소방분야로 10.0점 만점에 6.16점이다.
반면 건축·건설·주택·토지 분야는 기업인들에게 3.37점을 받아 가장 부패한 분야로 평가됐다. 이어 병무·국방(3.41점), 경찰·교정·출입국관리 등 법무(3.58점) 분야의 부패인식지수가 낮았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매년 일반 국민, 기업인, 전문가, 외국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부패인식을 조사해 반부패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일반 국민 1400명, 기업인 700명, 전문가 630명, 외국인 400명, 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5월, 9∼10월에 실시했다.
공직사회를 부패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기업인(52.3%)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 국민(40.9%), 전문가(39.2%), 외국인(29.6%), 공무원(7.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조사대상이 소방 분야를 가장 청렴한 분야로, 건축·건설·주택·토지 분야를 가장 부패한 분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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