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올해 3분기 대기업을 포함한 300인 이상 사업체의 내국인 미충원인원은 6885명에 그친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미충원인원은 7만29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체 미충원인원 중 300인 미만인 중소·영세기업의 미충원인원이 91.4% 달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고용노동부의 ‘2018년 하반기 기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897개소는 내국인 72만3012명을 구인했다.
이 중 채용된 인원은 64만3247명으로, 나머지 7만9765명은 미충원인원에 해당한다. 전체 사업체의 미충원율은 11.0%로 집계됐다.
구인·채용·미충원 현황을 사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56만8755명이다. 이 중 채용인원은 49만5845명으로, 미충원인원이 7만2910명에 달했다. 미충원율은 12.8%로 분석됐다.
3002개의 중소·영세기업은 약 57만 명을 구인했음에도 7만 명 넘게 충원하지 못한 사유에 대해 ‘사업체가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 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698건, 23.3%)’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555건, 18.5%)’,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505건, 16.8%)’ 순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내국인 구인인원은 15만4257명, 채용인원은 14만7402명이다. 미충원된 인원은 6855명이고, 미충원율은 4.4%에 그쳤다.
대기업을 포함한 895개의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미충원 사유로 ‘다른 사업체와의 격심한 인력유치경쟁 때문(200건, 22.3%)’이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사업체가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 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190건, 21.2%)’,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81건, 20.2%)’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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