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페이·SSG페이 등 유통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비율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플랫폼사 서비스와 삼성페이·T페이·페이나우 등 이동통신사·제조사 서비스 이용률은 증가세를 보였다.
간편결제란 카드, 계좌 등의 정보를 휴대전화 등에 저장해두고 거래 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단말기 접촉만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17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의 ‘2018년 핀테크 이용현황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편결제를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51.5%는 엘페이·SSG페이 등 유통사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이용률인 59.6%보다 8.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반면 플랫폼사와 이통사·제조사의 간편결제 이용률은 증가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플랫폼사 서비스 이용률은 66.4%로 전년 61.9%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페이·T페이·페이나우 등 이동통신사·제조사 서비스는 38.0%로 1년 새 1.6%포인트 소폭 올랐다. 2017년 이통사·제조사 서비스 이용률은 36.4%였다.
간편결제를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간편결제 수단은 신용카드사의 앱카드가 77.2%로 가장 많다. 직전 연도에 77.8%를 기록한 것보다는 0.6%포인트 소폭 하락한 수치다.
이용률 1, 2위인 신용카드사와 플랫폼사 간의 이용률 격차는 2017년 15.9%포인트에서 10.8%포인트 격차로 좁혀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해 12월 서울·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64세 성인 남녀 2530명을 대상으로 핀테크 이용현황을 설문 조사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현재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56.8%로 전년 51.7%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이용비율은 20대가 70.1%로 가장 높고 이어 30대 67.0%, 40대 58.2%, 50대 46.9%, 60대 39.9% 순이다.
간편결제 이용자의 월평균 이용금액은 평균 약 71만 원으로 전년보다 8만 원가량 늘었다. 2017년 월평균 이용액은 약 63만 원이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