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 감디)의 2018년 말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이 1억3700만 원으로 빅4 중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1억955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4사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 평균은 2017년 6억5060만 원에서 4억9020만 원으로 24.6% 감소했다.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별도재무제표(누적) 기준 영업이익을 직원 수로 나누어 산출했다.
4사 중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낮은 곳은 에쓰오일이다. 2018년 실적은 1억9550만 원으로, 전년(4억1950만 원) 대비 53.4% 감소했다. 업계 평균(4억9020만 원) 대비 2억9480만 원 낮다.
전년 말 기준 영업이익이 6368억 원으로 비교적 낮은 반면, 직원 수는 3258명으로 4개 기업 중 가장 많은 것에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3700만 원으로, 4사 중 가장 많았다. 업계 평균(1억2600만 원) 대비 1100만 원 높다.
에쓰오일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 하락률은 업계에서 가장 컸다. 4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데 영향을 받았다. 2018년 영업이익은 6368억 원으로, 전년(1조3746억 원) 대비 53.7% 쪼그라들었다.
에쓰오일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2016년 5억2360만 원을 기록한 후, 2017년 4억1950만 원, 2018년 1억9550만 원으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2016년(5억2360만 원)에는 GS칼텍스(6억9990만 원)에 이어 2위에 자리매김했지만, 2017년(4억1950만 원)에는 SK이노베이션(10억5120만 원), GS칼텍스(6억6730만 원)에 이어 현대오일뱅크(4억6440만 원)에도 밀려 4위로 전락했다. 2018년 역시 4사 중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낮았다.
한편, 에쓰오일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SK이노베이션과 5,63배, GS칼텍스와 1.87배, 현대오일뱅크와 1.50배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