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배송서비스도 친환경으로 차별화

아이스젤 아닌 냉동 생수 보냉재로 활용, 고급 상자 대신 트래블백에 배송

GS홈쇼핑은 지난 7월2일 ‘경주 최부잣집 요석궁 갈비탕’ 방송에서 냉동 생수를 친환경 보냉재로 시범 적용해 판매했다. 사진제공=GS샵


GS샵(대표 허태수)은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반영한 ‘친환경 배송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GS홈쇼핑이 판매 중인 ‘경주 최부잣집 요석궁 갈비탕’에 친환경 보냉재를 적용한다. 기존에는 젤로 만들어진 아이스팩을 사용해 배송했지만, 앞으로는 500ml 생수 3개를 꽁꽁 얼려 상품과 함께 배송한다.

통상 화학성분의 젤로 만들어진 아이스팩은 배송 후 쓰레기로 배출해야 하지만, 냉동 생수는 배송 완료 후 마실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다.

앞서 GS샵 품질연구팀은 ‘경주 최부잣집 요석궁 갈비탕’ 제품이 냉동 상태로 배송되므로 얼린 생수를 냉매로 활용한 배송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테스트를 거쳤다. 이후 ‘경주 최부잣집 요석궁 갈비탕’ 측에 제안해 이러한 형태의 친환경 배송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대해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GS홈쇼핑은 지난 7월2일 방송에서 친환경 보냉재를 시범 적용한 후, 고객 12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96%에 해당하는 고객이 생수를 활용한 친환경 배송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 이유로는 ‘생수 활용이 가능해서’(37%), ‘아이스팩을 버리는 불편함이 없어서’(32%),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서’(31%)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 고객 중 99%가 친환경 포장에 관심이 있었으며, 92%는 앞으로도 냉동 생수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GS홈쇼핑은 ‘코튼클럽’ 등 란제리 브랜드에도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고급스러운 상자에 담아 배송했으나, 앞으로는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파우치(트래블백)에 넣어 배송한다. 과대 포장을 지양할 뿐 아니라 배송 시 불필요한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도록 한 아이디어 친환경 배송이다.

주운석 GS샵 대외미디어부문 상무는 “GS샵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친환경 배송 서비스에 접목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적인 소비와 배송에 관심이 많은 고객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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