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이 63개 1년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정기예금'의 세전 기본금리는 1.7%로 업계 평균보다 0.28%포인트 더 높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1년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분석한 결과, 총 63개 상품의 평균 금리는 1.42%로 집계됐다. 지난 9월 1.49%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사대상은 시중은행·지방은행·특수은행 등 저축은행을 제외한 국내은행의 63개 상품이며, 우대금리를 반영하지 않은 세전 기본금리(11월29일) 기준이다.
전북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의 세전 기본금리는 1.7%다. 업계 평균 금리보다 0.28%포인트 높은 수치다. 해당 상품은 신용카드 사용 여부와 JB급여플러스통장 보유 여부에 따라 최고 0.2%포인트의 우대 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 II'는 1.69%의 금리를 제공해 2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의 세전 금리는 업계 평균보다 0.27%포인트 높다. 급여 이체 실적 등에 따라 최대 0.1%포인트의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어 케이뱅크의 '뮤직K 정기예금'이 1.68%의 금리로 3위를 차지했다. 해당 상품의 세전 금리는 업계 평균 금리보다 0.26%포인트 높으며, 별도의 우대금리는 제공되지 않는다.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 예금통장'과 광주은행의 '쏠쏠한 마이쿨예금'은 각각 1.65%의 세전 금리를 제공해 나란히 4위를 차지했다. 두 상품 역시 별도의 우대금리는 없다.
한국산업은행의 'KDB Hi 정기예금'과 부산은행 'My SUM 정기예금S',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농협은행 'e-금리우대 예금', 한국카카오은행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등 5개 상품은 각 1.6%의 세전 금리를 제공해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의 'e-금리우대 예금'은 카드 이용 실적과 계좌 추천 여부에 따라 최고 0.4%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이 외 4개 상품은 별도의 우대 금리가 제공되지 않는다.
우리은행의 'WON 예금'은 세전 금리 0.95%로, 63개 상품 가운데 가장 낮았다. 다만 'WON 예금'은 만기해지시 예금 기본금리와 동일한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즉 해당 상품을 만기까지 유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는 1.9%다.
경남은행의 '매직라이프 정기예금'이 1%의 세전 금리를 제공해 그 뒤를 이었다. 또 한국산업은행의 '정기예금'은 1.04%, 한국씨티은행의 '프리스타일예금' 1.1%, 경남은행 '마니마니 정기예금' 1.1% 순으로 나타났다.
수혐은행의 '사랑해독도 정기예금'과 전북은행 '정기예금',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퍼스트 정기예금'은 각 1.2%,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정기예금'과 KEB하나은행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은 각 1.25%의 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