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간 고용자 수가 증가한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CJ그룹 계열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J프레시웨이, CJ E&M 등 6개 기업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경제연구원의 '대기업 종업원 수 증가 상업기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용자 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의 총 종업원 수가 2017년 35만3771명에서 2018년 38만8062명으로 3만2491명 늘었다.
이번 조사는 공정위 대규모기업집단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2013년~2018년 30대 그룹의 종업원 300인 이상 계열사 종업원 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근 1년 간의 종업원 수 증가 상위 30대 기업을 그룹사별로 구분한 결과, CJ그룹 계열사가 가장 많았다. 총 6개 기업이 순위권에 올랐다. 6개 기업의 합계 기준 종업원 수는 2017년 1만9668명에서 2018년 2만7232명으로 7564명 증가했다.
상위 30대 기업의 종업원 증가 가운데 22.1%를 CJ그룹이 견인했다.
CJ그룹 계열사 가운데 CJ프레시웨이의 종업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7년 3560명에서 2018년 6620명으로 3060명 증가했다.
CJ E&M(1576명), CJ제일제당(1070명), CJ대한통운(955명), 투썸플레이스(498명), CJ텔레닉스(405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의 자회사였지만, 지난 4월 매각이 진행되면서 경영권이 홍콩 사모투자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넘겨졌다.
이어 삼성그룹, 한화그룹, LG그룹, SK그룹 등의 계열사 4곳씩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그룹의 종업원 수가 최근 1년 새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2017년 12만749명에서 2018년 12만7067명으로 6318명 증가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의 직원 수가 같은 기간 9만4470명에서 9만8006명으로 3536명 늘어나며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신세계그룹, GS그룹, 포스코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의 계열사가 각각 1개씩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2017년 1만2706명에서 2018년 1만4284명으로 1578명 상승했다.
이윤헤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