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아테온이 지난 달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1월 기준 수입자동차 신규등록 가운데 폭스바겐의 순위가 3위로 직전년도 대비 10계단 상승했다.
5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공시된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한 달동안 총 1만7640대가 신규등록됐다. 직전년도(1만8198대) 대비 3.1% 감소했다.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세제감면 종료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 기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신규등록 대수가 모두 감소했다. 각각의 올해 1월 기준 신규등록 대수는 5492대, 2708대로 전년 동월(5796대, 2726대) 대비 5.2%, 0.7%씩 쪼그라들었다.
이 가운데, 폭스바겐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폭스바겐은 올해 1월 한 달동안 총 1753대가 신규등록됐는데, 이는 전년 동월(404대) 대비 333.9% 늘어난 수치다.
폭스바겐의 아테온이 지난 달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이름을 올린 데 영향을 받았다. 아테온은 지난 한 달동안 총 1189대가 판매되며, 메르세데스-벤츠 E 300(1171대)을 18대의 격차로 밀어내고 1위에 자리매김했다.
총 신규등록 대수 가운데 폭스바겐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9년 1월 2.2%에서 2020년 1월 9.9%로 7.7%포인트나 성장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신규등록 순위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올해 1월 기준 3위에 자리매김하며, 전년 동월 13위에서 10계단이나 상승했다.
지난 해 1월 기준 3,4위를 차지했던 렉서스와 도요타는 신규등록 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각각 10위, 12위로 밀려났다. 각 브랜드의 신규등록 대수는 1533대에서 509대로 66.8%, 1047대에서 420대로 60.0%씩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일본 불매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