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급 지급에 주요 카드사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5월 4주차 기준 8개 카드사의 매출액은 19조1232억 원으로 집계됐다.
10일 데이터뉴스가 행정안전부의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4주차 기준 주요 카드사 8곳의 매출액이 19조1232억 원으로 집계됐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5월13일부터 지급이 시작됐다. 5월 4주차 기준 매출액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인 5월 1주차(15조7833억 원) 대비 21.2%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6.7% 증가했다.
KB국민, 농협, 롯데, 비씨(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16개 제휴회원사 포함), 삼성, 신한, 하나, 현대 등 8개 카드사가 집계에 포함됐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로 총 9조5647억 원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5조6763억 원(59.3%)이 사용됐다.
업종별로 사용액을 살펴보면, 안경과 병원·약국에서의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5월4주차 기준 매출액은 1주차 대비 66.2%, 63.8%씩 늘어났다. 총 18개 업종 가운데 2개 업종의 증가율만이 60% 이상을 기록했다.
5월31일 누적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은 968억 원, 59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 사용액 가운데 1.7%, 10.4%씩을 차지한다.
이어 학원, 서점 등의 매출액 규모도 늘었다. 5월 4주차 기준 업종별 매출액이 5월 1주차 대비 37.9%, 34.9%씩 증가했다. 각각 안경의 매출액 증가율(66.2%)과 28.3%포인트, 31.3%포인트씩의 격차가 나타났다.
한편, 대중음식점, 마트·식료품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이 타 업종 대비 확연히 높았다. 5월31일 누적 기준 사용액은 1조4042억 원, 1조372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합계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 가운데 24.7%, 24.2%씩을 차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