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가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2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의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내수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2022년 2분기에 0.2% 하락세를 보인 뒤로 10개 분기 연속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 4.4%, 강원 4.1%, 서울 4.0%, 경기 3.9% 등 12개의 시·도에서 감소하며 주로 수도권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소비가 줄었다.
증가한 곳은 충남(3.9%), 충북(1.2%) 등 5개에서 그쳤다.
서비스 생산은 올 3분기 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계속해서 증가폭이 줄고 있는 모습으로 올해 1분기 2.1%, 2분기 1.6%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제 흐름을 볼 수 있는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늘며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이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인천(19.1%), 대전(10.1%), 경기(8.5%)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