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퇴직률이 권세창·우종수 대표이사 취임 이후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한미약품의 퇴직률은 12.4%로 3년 전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한미약품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퇴직률은 12.4%로 집계됐다. 권세창·우종수 대표이사 취임 이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3.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17년 3월 선임돼 올해로 취임 4년차를 맞았다.
두 대표 취임 이후 한미약품의 퇴직률은 3년 연속 하락했다.
실제로 두 대표가 취임하기 이전인 2016년 한미약품의 퇴직건수는 총 387건으로, 퇴직률은 15.9%에 달했다. 그러나 취임 첫해인 2017년엔 퇴직건수가 326건에 그치며 1년 만해 15.8%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퇴직률 역시 14.4%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이후에도 퇴직 건수는 2018년에 318건, 2019년 301건으로 감소해 3년 만에 22.2% 줄었다. 퇴직률은도 2018년 13.3%, 2019년 12.4%로 3년 만에 3.5%포인트 하락했다.
퇴직률이 감소하면서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늘었다. 지난 2016년 5.5년에 불과했던 한미약품의 평균 근속 연수는 2018년 5.9년, 2019년 6.3년으로 14.5% 증가했다.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직원 수와 평균 사용일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한미약품 직원 가운데 육아휴직을 사용한 인원은 총 41명이었다. 지난 2016년 37명의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사이 10.8% 증가한 수치다.
육아휴직 평균 사용일 역시 2016년 154일에서 2017년 179일, 2018년 232일, 2019년 250일로 3년 연속 늘어나 6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2017년 3월 취임한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 2010년 한미약품 상무, 2014년 한미약품 전무, 2016년 한미약품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1967년생으로 영남대에서 제약학을 전공했다. 1990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실 팀장, 2007년 한미약품 상무이사, 2009년 한미약품 팔탄공장 공장장, 2012년 한미약품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