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어워드 ‘IDEA 2020’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한 e-NIMF, e-TOPS 타이어 /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는 'IDEA 2020'에서 미래형 타이어 2종에 대해 운송기기 부문 본상인 파이널리스트(Finalist)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월 if 디자인 어워드와 3월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를 포함해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했다.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하는 국제디자인상이다. 디자인 혁신성, 사용자 경험, 사용자 혜택, 사회적 책임, 심미성 등 5가지 심사기준을 통해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한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며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는 1800여 개 제품이 출품해 경합을 펼쳤다.
금호타이어가 수상한 제품은 미래 지향적 기술력을 담은 컨셉타이어 에어리스 타이어 'e-NIMF'와 하이브리드 타이어 'e-TOPs'다. 금호타이어는 특히 친환경, 자율주행 자동차가 주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겨냥했다. 기존의 타이어 성능은 최대로 유지하며 주행 중 타이어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 연구 및 개발을 추진중이다.
e-NIMF(eco-friendly, No Inflation, Maintenance Free tire)는 타이어 내부에 공기압을 필요로 하지 않는 비공기압 타이어다. 비공기압 타이어는 주행 안정성을 제공하고 공기압 소실에 대한 유지보수가 요구되지 않는다. 또한 리트레딩(Retreading) 기술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며 유지보수 비용 및 기대비용과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다.
대개의 비공기압 타이어는 공기압 타이어 대비 내구성능, 소음진동 및 회전저항 등이 현저하게 저하되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그러나 e-NIMF는 원주방향과 폭방향의 스포크(spoke) 설계 개발을 통해 일반 공기압타이어와 유사한 수준의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생산가능성을 고려해 열융합 방식을 적용했다.
비공기압 타이어는 내부공기 유실로 인한 안전성 문제에는 최적화된 제품이다. 하지만 스포크 구조로 인해 승차감 및 조정안정성 측면에서는 공기압 타이어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 e-TOPS(eco-friendly, Topology Optimized, and Punctureless tire)는 공기압 타이어와 비공기압 타이어가 갖고 있는 성능상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혼합 적용한 하이브리드 타이어다.
e-TOPS는 타이어 상부층은 지면과 접촉하는 트레드(tread)와 스포크가 적용돼 이물질로 인한 공기누설을 방지할 수 있다. 하부층은 내부 공기압을 부분 포함해 공기압 타이어의 장점을 그대로 갖는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일반 타이어의 기본성능을 유지하고 공기유실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주므로 주행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가진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전무는 “금호타이어는 이미 수년 전부터 미래 자동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어리스 타이어 등 다양한 제품을 연구 및 개발중이며 특히 이번 IDEA 수상은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미래지향적 디자인 역량 및 기술력에 대한 성과”라며 “그 동안 에어리스 타이어 중심의 연구에서 각각의 장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타이어까지 앞으로도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 역량과 기술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