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구조견센터, '인명구조견 체험캠프' 열어

여름방학 맞아, 인명구조견과 함께하는 체험캠프 열려

삼성생명구조견센터는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초등학생 180여명을 초청해「인명구조견 체험 캠프」를 마련했다. '03년에 첫 캠프를 시작으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체험 캠프는 도심에서 자란 초등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인명구조견을 직접 체험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개(犬)가 우리들에게 친근한 동물임을 일깨워 주고자 마련되었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차(7.26∼27)와 2차(7.30∼31)로 나누어 진행되며, 학생들이 직접 용인에 위치한 삼성생명구조견센터 훈련장에 방문하여 119 소방대원들과 함께 재난·구조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인명구조견을 직접 만져 보는 등 훈련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인명구조견, 탐지견 훈련을 직접 체험해

1박 2일에 걸쳐 진행되는 구조견 캠프는 첫째 날 오전 캠프 발대식을 시작으로 총 90여명의 학생들이 10개조로 나뉘어 각 조별로 구조견 1마리와 구조견 핸들러, 자원봉사자가 한 팀을 이루게 되며 이들은 캠프기간 내내 함께 하게 된다.

구조견 훈련체험에는 기초복종(앉아, 엎드려, 기다려 등의 명령어에 의한 통제), 산악수색(산악지형에서 실종자 발생시 수색훈련), 건물훈련(건물 붕괴현장과 같이 만들어 놓은 훈련장에서 구조견이 실종자를 찾아내는 훈련)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들 훈련을 통해 인명구조견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또한 119 구조대원들이 주로 익히고 있는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처치 시범 등을 통해 긴급한 상황에서의 대처 요령들을 배우게 된다.

캠프 둘째 날 일정에서는 대표적인 후각 사역견의 하나인 탐지견을 만나 반입이 금지된 불법 동식물, 마약, 폭발물 탐지훈련을 참관하고 구조견, 탐지견과 같이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견공(犬公)들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이는 차원에서'犬公 퀴즈열전'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선임 훈련사인 주보현 핸들러는 "횟수로 벌써 5회째를 맞이할 만큼 여름 방학 인기 캠프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캠프 참가 학생들이 처음에는 커다란 구조견을 보고 겁을 먹거나 서먹해 하는데, 캠프를 마칠 즈음엔 구조견의 목을 끌어안고 1박 2일의 짧은 일정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인명구조견의 역할에 대한 체험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119 구조대원의 숨은 노력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것같아 여러 가지 면에서 즐겁고 유익한 교육이 되는 것 같다"라며 이번 캠프를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 인명구조견이란?
인명구조견은 발달된 후각으로 실종자의 위치를 탐색하여 소중한 인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는 특수임무견이다. 삼성생명구조견센터는 '93년부터 각종 재난, 구조현장에서 인명구조와 사체수색 등의 복합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명구조견을 양성해 오고 있다. 특히 '98년부터 각 시·도 소방본부에 인명구조견을 무상 대여하여 인명구조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현재 7개 시도소방본부에서 총 16두의 인명구조견들이 활동 중이다. 또한 구조견센터는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도 인명구조견을 무상 기증하고 훈련 기술도 전파하는 등 동북아시아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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