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시장에 '테라' 돌풍을 몰고온 하이트진로가 상반기 식품업계에서 가장 많은 직원 급여를 지급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직원 1인 평균 4800만원의 급여를 지급, 최 하위 오뚜기에 비해 1인당 2700만원의 급여를 더 준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데이터뉴스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식품업계 14개 사의 직원 급여를 분석한 결과, 하이트진로와 동원F&B가 올해 상반기 4000만 원 대 직원 1인 평균 급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하이트진로로, 48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4500만 원)보다 6.7%(300만 원) 늘어난 금액이다.
이어 동원F&B의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4100만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4000만 원)보다 2.5%(100만 원) 증가했다.
삼양사와 대한제당은 3000만 원 대의 평균 급여을 기록했다. 삼양사의 올해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는 3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3700만 원) 대비 2.7% 올랐다.
대한제당은 작년 2900만 원에서 3.4% 증가한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직원 급여가 2000만 원 대인 기업은 매일유업(2900만 원), CJ제일제당(2800만 원), 농심,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남양유업, 대상, 롯데제과(이상 2500만 원), SPC삼립(2400만 원), 오뚜기(2100만 원) 순이었다.
농심은 지난해 상반기 22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2500만 원으로 13.6%(300만 원) 늘어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2500만 원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직원 평균 급여가 제자리걸음했다.
오뚜기는 조사 대상 기업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낮았다. 상반기 직원 급여 1위인 하이트진로보다 2700만 원 적은 금액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