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생명보험사 분쟁신청 건수, 1년새 32.7% 감소

1~3분기 누적 기준...교보라이프플래닛 2년연속 '제로', ABL생명 48.0% 감소 최대 폭


생명보험업계 분쟁신청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ABL생명은 2020년 1~3분기 분쟁신청건이 전년 동기 대비 48.0% 줄어, 17개 업체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년연속 신청건수 '제로'를 기록했다.

6일 데이터뉴스가 생명보험협회를 통해 생명보험사 17곳의 분쟁신청건수를 분석한 결과, 2020년 3분기 누적 총 분쟁건수는 5154건으로 나타났다. 2019년 같은 기간(7654건) 대비 32.7%(2500건) 줄었다. 17곳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집계 대상은 2019년 분쟁건수(중반복 제외 건)가 50건 이상인 생명보험사다.

분쟁신청건수 0건을 포함, 24개 생명보험사로 확대할 경우 1~3분기 누적 분쟁신청건수는 총 5207건으로, 전년 대비 32.8% 감소했다.

이 중 ABL생명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 회사의 분쟁신청건수는 2019년 3분기 누적 271건에서 2020년 141건으로 48.0%(130건) 줄었다.

푸본현대생명의 분쟁신청건수는 129건에서 47.3%(61건) 감소한 68건으로 나타났다. 오렌지라이프는 187건에서 104건으로 1년 새 44.4%(83건) 줄였다.

삼성생명과 AIA생명은 2019년 1~3분기 각각 1864건, 419건에서 2020년 1070건, 245건으로 42.6%(794건), 41.5%(174건)씩 감소했다.

흥국생명은 312건에서 203건으로 34.9%(109건), 교보생명은 1038건에서 701건으로 32.5%(337건) 줄였다. 한화생명의 분쟁신청건수는 1497건에서 30.2%(452건) 감소한 1045건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푸르덴셜생명(259건→185건) 28.6%, 라이나생명(317건→235건) 23.9%, 신한생명(192건→156건) 18.8%, NH농협생명(384건→316건) 17.7%, 미래에셋생명(162건→138건) 14.8%, KDB생명(193건→165건) 14.5%, 동양생명(283건→246건) 13.1%, DB생명(68건→61건) 10.3%, 메트라이프(79건→75건) 5.1%씩 감소했다.

한편, 24개 생명보험사의 2020년 1~3분기 누적 분쟁신청건수는 총 5207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 7747건에서 32.8%(2540건) 감소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과 BNP파리바카디프의 분쟁신청건수는 2년 연속 0건으로 나타났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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