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랑의 밀키트’로 광화문 소상공인 돕는다

광화문 인근 매출 직격탄 맞은 중소 음식점 대상 밀키트 4500개 주문

▲KT는 다음달 2일까지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든 밀키트를 KT 광화문 사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KT 임직원이 KT 광화문 이스트빌딩에서 밀키트를 구매하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19일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든 간편조리식(밀키트)을 KT 광화문 사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장기화로 영업에 타격을 받은 광화문 골목상권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KT는 다음달 2일까지 밀키트 3000개를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후 5시 30분부터 판매한다. 광화문 인근 20개 식당에서 1만 원에 밀키트를 구매해 회사와 직원이 구매비용을 절반씩 부담한다. 이와 함께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취약 계층에게 1500개의 밀키트를 기부한다. 

밀키트 제작에 참여하는 식당은 지난해 9월 KT가 진행한 ‘사랑의 선결제’로 인연을 맺은 음식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눈에 띄게 줄게 되자 각 식당의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들어보자는 KT의 제안을 받아들여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밀키트에는 소비자가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요리 비법이 담긴 ‘주방장의 레시피’를 함께 담았다.

KT는 지난해부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사랑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KT는 지난해 3월 광화문과 우면동 일대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을 KT 사옥 구내식당에서 판매하는 ‘사랑의 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10월에는 임차료, 인건비 압박을 겪고 있는 광화문 인근 식당 50곳을 선정, 식당별로 100만 원을 선결제하고 착한 소비를 독려하는 사랑의 선(善)결제 활동을 운영했다. 또 KT노사는 지난 6일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전국 국공립대학병원 2만5000여 의료진에게 에너지바, 홍삼, 비타민 등으로 구성된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