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만원권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의 '2020년 위조지폐 발견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292장에서 2020년 272장으로 6.8% 감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는 위조지폐 통계를 공표한 1998년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 사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이 감소한 권종은 5만원권이다. 2019년 50장에서 2020년 26장으로 48.0% 줄었다. 새로 발견된 5만원권 위조지폐 일련번호(기번호)도 2019년 26장에서 2020년 20장으로 23.1% 감소했다.
5000원권은 2019년 126장에서 2020년 116장으로 7.9% 줄었다. 구 은행권은 7.6%, 새 은행권은 12.5% 감소했다.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일련번호는 33.3% 감소했다.
반면, 1만원권과 1000원권 위조지폐 발견 건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1만원권은 106장에서 115장으로 8.5% 늘었다. 구 은행권은 14.3%, 새 은행권은 7.6% 증가했다.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일련번호도 12.5% 늘었다.
1000원권은 2019년 10장에서 2020년 15장으로 50.0% 증가했다.
위조지폐가 발견된 곳은 금융기관이 가장 많았다. 2019년 187장에서 2020년 193장으로 3.2% 증가했다. 한국은행과 개인은 각각 21.6%, 41.2% 감소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