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몸집 불리는 국내개발사업…매출비중 절반 육박

'포레나' 아파트 분양 성공 이어가며 매출 늘려…수익성 높은 복합개발사업도 전략적 강화


한화건설이 국내개발사업의 몸집을 불리고 있다. 전략적으로 개발사업을 늘리며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화건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국내개발부문에서 31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2863억 원) 대비 9.6% 증가했다.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5%에서 48.1%로 17.6%p 상승했다.

한화건설은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하면서 국내개발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디벨로퍼는 땅 매입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하기 때문에 기본 도급공사에 비해 수익성이 좋다.

한화건설은 최근 통합 주거 브랜드 '포레나(FORENA)'를 앞세워 주택개발사업의 분양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2019년 8월 포레나를 선보이고 전면 적용에 나섰다. 이후 분양한 아파트 단지의 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전에 분양한 아파트 단지명도 포레나로 바꿔 미분양을 해소하는 등 포레나가 단기간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주요 도시에 총 2만1269세대(전체 공급물량 기준)의 포레나 주거상품을 공급하며 성장세 유지에 힘쓸 계획이다. 상반기동안은 6436세대 공급에 나선다. 포레나 천안신부(602가구), 포레나 서충주(478가구), 포레나 부산덕천 2차(793가구) 등이 현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복합개발사업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복합개발은 주거시설, 판매, 업무, 문화, 편의시설 등을 설계, 시공, 관리하는 건설 형태다. 

한화건설은 수원 MICE 복합개발 단지 사업,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대규모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신세계백화점, KT에스테이트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수서역 복합개발사업에 단독입찰했다. 수주를 확정하면 대형 역세권 개발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평가된다.

복합개발사업지 중 서울역 북부역세권(약 2조 원)과 대전역세권(약 9000억 원)의 착공이 2022년부터 진행됨에 따라 본격적인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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