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의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월에 이어 또 다시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9일 데이터뉴스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16개 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 금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5월 평균 금리는 2.89%로 집계됐다. 전월(2.85%)보다 0.04%p 오른 수치다.
2개월 연속 전북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장 높았다. 전북은행의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28%로, 4월(3.32%)보다 0.04%p 낮아졌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다. 16개 은행 평균보다 0.39%p 높다.
이어 IBK기업은행이 2.75%에서 0.27%p 오른 3.12%를 기록했다. Sh수협은행은 3.04%로 나타났다. 전월 2.85%에서 0.19%p 올랐다. 업계 최대 상승폭이다.
광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전월(2.91%, 2.95%) 대비 0.12%p, 0.07%p 오른 3.03%, 3.02%로 뒤를 이었다.
4월 3.04%로, 3%대를 기록했던 제주은행과 우리은행은 0.11%p, 0.05%p씩 낮아진 2.93%, 2.99%로 집계됐다.
이밖에 BNK부산은행(2.93%), NH농협은행(2.90%), BNK경남은행(2.89%), 스탠다드차타드·한국씨티은행(2.88%), DGB대구은행(2.73%), KB국민은행(2.70%), 신한은행(2.69%)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 유일한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았다. 4월에도 2.32%로 업계 최저를 기록했는데, 5월 금리는 이보다 0.05%p 더 낮아진 2.27%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보다 0.62%p 낮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