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 늘려온 넥센타이어 렌탈사업, 2%가 벽?

1분기 '넥스트레벨' 매출 91억원…전사 매출의 1.8%, 전년보다 비중 줄어


넥센타이어 렌탈사업 '넥스트레벨'의 올해 1분기 매출 비중이 1.8%로 집계됐다. 2%를 목전에 두고 오히려 감소세로 돌아섰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넥센타이어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타이어렌탈 사업부문인 넥스트레벨의 올해 1분기 매출이 91억 원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는 2015년 9월부터 넥스트레벨을 통해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렌탈사업에 진출했다. 교체용 타이어를 한 번에 구입하는 대신 매달 렌탈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넥센타이어는 넥스트레벨 출시 이후 여러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고객 확보에 나섰다. 2016년 9월에는 롯데카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월 렌탈요금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이어 2019년과 2020년 홈앤쇼핑에서 넥스트레벨 렌탈 판매에 나섰다. 또 지난해 8월에는 GS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GS 더 프레쉬, GS25 매장 등으로 판매처를 넓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알뜰케어 렌탈'과 '안심케어 렌탈', 주행 중 파손 및 마모 부분을 무상교체 받을 수 있는 '무상보증제도'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넥스트레벨의 매출은 2017년 1분기 51억 원에서 2018년 1분기 69억 원, 2019년 1분기 80억 원, 2020년 86억 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에서 1.5%, 1.6%, 1.9%로 꾸준히 상승했다.

2021년 1분기에도 넥스트레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8% 늘었다. 다만, 올해 들어 타이어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사 매출이 렌탈사업보다 큰 폭(7.6%)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 대비 렌탈산업 비중은 1.9%에서 1.8%로 0.1%p 줄었다.

넥스트레벨은 지난해 연간 전사 매출의 2.1%를 차지했다. 전년(1.5%) 대비 0.6%p 증가했다. 올해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지만, 매출 비중 2%를 목전에 두고 하락세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최근 경쟁사들도 렌탈사업에 뛰어들었거나 추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사명을 변경한 2019년 3월 주주총회에서 타이어 렌탈업 신규진출을 위한 목적사업(고무제품 렌탈임대업)을 추가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0월 타이어 렌탈서비스 '또로로로 렌탈'을 시작했다. 이후 SK스토아, 롯데홈쇼핑 등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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