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전국에서 아파트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www.serve.co.kr)는 전국 아파트 585만8,894가구를 대상으로 평균 면적(가구수 가중 평균)을 조사한 결과 용인시가 123.72㎡로 가장 넓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98.44㎡보다 20%(25.28㎡)나 넓은 수치.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03.77㎡로 뒤를 이었고 분당 등 5개 신도시가 104.96㎡, 경기도는 99.87㎡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대구(101.34㎡) ▲부산(100.94㎡) ▲대전(100.55㎡)가 전국 평균을 웃돈 반면, ▲전남(88.16㎡) ▲경북(88.64㎡) ▲강원(90.83㎡) ▲충북(91.14㎡) ▲경남(91.54㎡) ▲인천(92.54㎡) 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용인시(123.72㎡)가 으뜸인 가운데, 서울 서초구가 123.12㎡로 뒤를 이었다. 다음이 ▲부산 강서구(121.29㎡) ▲용산구(120.72㎡)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역 내 165㎡ 이상 대형 아파트 비율은 서초구가 16.65%로 가장 많았다. 전체 6만4,965가구 중 1만 817가구가 이에 해당했다. 이어 ▲용인(15.96%) ▲대구 동구(15.21%) ▲강남구(14.86%) ▲경기 분당(14.05%) ▲용산구(13.40%) 등 순이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 "용인은 90년대 중후반 수지지역을 중심으로 강남, 분당권 수요자를 위한 대형아파트 공급이 많았다"며 "2003년 이전 분양한 죽전·동백지구 등도 현재 택지지구와는 달리 소형이 공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