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GS홈쇼핑 모두 합병 전 마지막 분기인 2분기 영업이익이 바닥을 쳤다. 당분간 시장상황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많지 않은 가운데 GS리테일의 GS홈쇼핑 흡수합병 시너지를 얼마나 빠르게 실현하느냐가 통합GS리테일의 향후 실적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18일 데이터뉴스가 GS리테일의 실적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GS리테일과 GS홈쇼핑 모두 2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4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2억 원)보다 27.7% 감소했다.
편의점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702억 원에서 올해 2분기 663억 원으로 5.6% 줄었다. 5~6월 강수 등 기상 악화로 실적이 악화됐다. 광고판촉비와 일부 고정비 증가도 영향을 줬다.
수퍼 사업부문은 92억 원에서 31억 원으로 66.3% 하락했다. 중·대형 프렌차이즈점 지역화폐 사용 제한 등으로 매출이 5.5% 줄어든 탓이다.
호텔 사업부문은 -118억 원에서 -75억 원으로 손실폭을 줄였고, 개발 사업부문은 56억 원에서 101억 원으로 80.4% 상승했다.
GS리테일에 흡수합병된 GS홈쇼핑도 2분기 영업이익이 317억 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415억 원)보다 23.6% 감소했다. 무형상품 매출총이익율 하락과 송출수수료 증가, 판촉비 상승이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GS리테일은 중점상품과 시즌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매출 극대화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실적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결국 GS리테일의 GS홈쇼핑 흡수합병이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조속히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통합GS리테일 실적 상승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통합GS리테일은 통합 멤버십 등 고객 통합, 통합PB 개발 등 상품 통합, IT 및 물류 인프라 통합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