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금리 변동폭 제한한 대출 신상품 첫선

최근 CD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주택대출을 받은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장점을 한 데 모은 새로운 개념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출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서태창)은 업계 최초로 금리 변동폭을 제한한 대출 신상품 ‘Band설정형 New Hi-모기지론’을 10월 18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변동금리 상품이지만 변동범위(Band)가 대출시점에 확정되어 ‘대출시점 적용금리±0.5% 이내’에서 적용금리가 결정된다. 금리의 변동폭을 일정범위로 제한하여 급격한 금리상승에 대한 부담을 없애고 안정적 자금사용을 가능케 한 것이다.

실례로 지난해말 주거래은행에서 1억5천만원을 변동금리로 대출받아 4억원짜리 아파트를 장만한 직장인 A씨. 대출 당시 이자율은 연5.7%로 월 71만2,500원씩 이자를 부담했다. 그 이후 CD금리가 계속 상승해 어느새 이자율이 6.41%까지 올라 월 이자가 80만1,250원으로 8만8,750원이나 늘어났다. 불과 1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지만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지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출시된 현대해상 신상품의 경우, 동일한 조건이라면 아무리 시중금리가 상승해도 이자율은 최고 6.2%까지만 상승하기 때문에 금리가 더 올라도 월 77만5,000원만 이자를 납입하면 된다. 현재 기준으로도 연 31만5,000원을 절약할 수 있고, CD금리가 지금보다 1%p 높아진다면 연 181만5,000원이 절약된다.

10월 현재 이 상품은 6.40%의 금리가 적용되며, 고객의 신용등급 및 거래내역 등에 따라 금융권 최저 수준인 5.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현대해상 배철희 융자부장은 “금리 변동범위(Band)를 설정하는 업계 최초 상품으로 고객의 선택의 폭을 크게 확대한 상품”이라며 “특히 금리의 급격한 변동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는 소득이 일정한 근로소득자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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