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 포인트 규모가 약 1.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신용카드의 미사용 포인트 규모가 1조4,09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용 포인트는 ▲2004년 1조1,384억원 ▲2005년 1조1,890억원 ▲2006년 1조3,311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카드사들이 본격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포인트를 제공하기 시작한 데다, 카드 이용규모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적립 후 유효기간(5년) 경과 등으로 인해 자동소멸 된 포인트가 올 상반기에만 72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멸된 포인트 규모 역시 2004년 855억원에서 2006년 1,214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한편,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 포인트 미사용에 따른 카드회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카드사로 하여금 포인트를 포함한 부가서비스의 정보를 고객에게 충분히 안내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특히, 포인트가 소멸되는 경우 일정 기간 이전에 회원에게 고지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