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TP)는 천안과 아산의 디스플레이 산업단지를 '융복합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충남TP(원장 이응기)가 주관하는 충남SW융합클러스터 2.0은 충남 지역 특화, 핵심 산업인 디스플레이 산업과 소프트웨어(SW)를 융합해 이른바 ‘융복합 디스플레이’산업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으로, 2019년 출범해 2023년까지 운용된다.
융복합 디스플레이란 TV, 모니터, 휴대폰 등 대량생산 위주의 디스플레이와 달리, 하드웨어(디스플레이)에 소프트웨어를 창조적으로 융합해 새롭게 창출한 고부가가치의 디스플레이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말한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특히 이종산업간 시너지와 전후방 산업연관 효과가 매우 큰 영역이어서,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 융합으로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이 다양화되고, 이에따라 고부가가치의 신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남 SW융합 클러스터 2.0은 충남의 핵심산업인 소재, 부품제조 중심의 지역 디스플레이산업 구조를 소프트웨어(SW)기술과 융합하고, 센서 GPS 사물인터넷(IoT)등을 이용한 지능형 디바이스 형태로 발전한 DNA(Data·Network·AI)기반의 융복합 디스플레이 산업으로 전환한다는 것이 골자다.
지난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돼 2023년까지 총 175억 원을 투입, ▲기술 사업화 ▲기업 성장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까지 지역 내 스타 기업 10개사 육성을 비롯해 SW융합기업 매출 20% 증가, 클러스터 내 SW기업비중 20%, 고용 창출 150명, 종사자 수 5000명 증가, SW등록·인증 100건 등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2차년도인 2020년에는 클러스터 내 기업 33개사를 대상으로 상용화 지원 11건, 시제품 제작 16건, SW 인력 12개 과정 460명의 인력을 양성했으며 신규고용 30명, 특허 23건, 매출 증가 22% 등의 성과를 거뒀다.
3차년도인 올해는 지역특화산업인 융복합 디스플레이 분야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SW융합을 통한 산업고도화 및 신사업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 SW 융합 제품 상용화 및 SW 융합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의 세부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해 SW 융합제품에 대한 상용화율 35.5%, 인력양성 110명, 시제품 제작 10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주요 추진 사업은 ▲SW융합 신제품·서비스 발굴 ▲SW융합 상용화 서비스 개발 지원 ▲맞춤형 사업화 프로그램 운영 ▲기업 품질 개선 지원 ▲SW기업 정착 지원 ▲기술 아카데미 운영 ▲프로젝트 기반 고용연계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 ▲지역 인력양성협의체 운영 등이다.
이밖에 기업 매칭데이 및 성과보고회, 포럼·기술세미나 등 SW융합 혁신 네트워크 구축 사업과 SW융합 클러스터 사업단 운영 등도 추진해오고 있다.
충남도는 충남SW융합 클러스터 2.0을 통해 지난 2개년 간 113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직접 일자리 창출 74명, 간접 일자리 창출 1509명,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평균 매출 증가율 38.4%, 지식재산권 및 특허 출원 124건, ISO/IEC·KC인증 46건 등의 성과를 이뤘다. 또 고교생 및 취업 예정자 등 916명을 교육했으며, 이 중 16명은 고용까지 이어졌다.
충남TP는 목표 달성을 위해 충남지역 내 산학연관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과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지역 주도의 SW융합클러스터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충남TP와 함께 사업을 수행하는 천안시와 아산시도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에 적극적이다. 천안시는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을 통해 소규모 기업들도 아이디어로 디스플레이와 연계해 제품을 만드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아산시도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의 아산지역 지원기업 평균 매출증가율이 41.9%로, 향후 지속적인 산학연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재정지원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