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주택사업 호조 기대…현대·대우 분양 계획 3만가구↑

주택사업 우호적 분위기, 정비사업도 본격적인 실적 반영…대선 변수, 공급목표 달성은 미지수


건설업계 주택사업이 올해도 호조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올해 분양 계획을 3만 가구 이상으로 발표하는 등 건설업계가 주택사업에 더 힘을 주고 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분양 물랑 계획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분양 물량이 3만 가구를 넘겼다. 각 기업별로 올 한 해 동안 3만405가구, 3만 가구씩을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주택사업은 올해도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한 정비사업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에서 5조 원대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은 4조213억 원, 3조8992억 원 등 주요 건설사가 모두 정비사업에서 양호한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주택사업의 매출은 대개 착공 후 선분양을 하고, 매출은 착공 후 공사 진행률에 따라 인식된다. 올해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3만 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실적 개선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 삼성물산은 2만8780세대, 2만7000세대, 1만2609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건설사는 수도권과 지방 골고루 공략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분양이 계획된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 힐스테이트 몬테로이(3731가구), 서울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3071가구), 포항 환호공원 공동주택(3116가구) 등지에서 대단지 공급에 나선다.

다만 공급목표 달성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대선으로 인한 주택 공급정책 변화와 정비사업 규제 완화 여부 등이 공급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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