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안명옥 의원(www.amo21.net)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년 국민연금 신뢰도 조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지역 가입자, 사업장 가입자, 수급자들의 '국민연금 신뢰도'가 12.8%로 낮게 나왔다. 이는 지난해 6월(21.7%)과 지난해 말(20.9%)보다 크게 하락한 것.
반면 '신뢰하지 못한다'와 '매우 신뢰하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의견은 각각 31.1%, 21.7%로 국민의 절반 이상이 국민연금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은 올 7월3일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연금수급액이 줄어듦에 따른 가입자들의 불만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의 신뢰도가 52.3%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19% △40대 10.6% △30대 5.1% △20대 2.8% 순으로 젊은 층의 국민연금 불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민연금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기금운용을 잘못하고 있어서(31.8%)'가 으뜸으로 꼽혔다. 이어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24.4%)' △'국민연금을 못 받을 것 같아서(24.1%)' △'보험료가 부담스러워서(9.4%)' 등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