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매년 연구개발비 증액...투자하는 곳, 매출도 쑥쑥

2021년 1조1674억 원, 15.3%↑…모빌리티 핵심기술 집중, 모듈 및 핵심부품 매출 증가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R&D) 비용과 인력을 매년 늘리고 있다.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에 집중하는데, 관련 매출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현대모비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연구개발비를 늘렸다. 2017년 7688억 원에서 2018년 8345억 원, 2019년 9654억 원, 2020년 1조122억 원으로 증가하며 1조 원대에 올랐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조16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122억 원) 대비 15.3% 증가했다. 매출 대비 비중은 2.8%로 유지됐다. 올해 연구개발비로 1조271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연구개발비보다 8.9% 높은 수치다.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3685명, 2018년 4126명, 2019년 4987명, 2020년 548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총 5911명이 연구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4년여 만에 연구개발 인력이 2000명 이상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경쟁력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인력을 영입·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소프트웨어 조성에 집중하기 위해 인력을 더욱 충원하고 자체 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가 집중하고 있는 연구개발 분야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이다. 자동차의 핵심인 제동, 조향, 램프, 안전 부품과 3대 자동차 모듈(콕핏모듈, 프런트 엔드 모듈, 섀시모듈), 신소재 개발 등 기초 기술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연구개발이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듈 및 핵심부품의 2021년 매출은 33조2654억 원으로, 전년(29조5864억 원) 대비 12.4% 증가했다. 특히 전동화 부문의 매출이 4조1953억 원에서 6조931억 원으로 45.2% 늘었다.

이 기간 A/S의 매출도 7조401억 원에서 8조4368억 원으로 19.8% 증가했다.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함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0조 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총 41조702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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