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은 14일 143억7300만 원 규모의 자사주 58만5000주를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3273만3029주에서 3214만8029주로 감소했다.
에코마케팅에 따르면, 그동안 매입한 주식을 본업인 비즈니스부스팅 사업을 전개하며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활용해온 것에서 나아가 주식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에코마케팅은 이번에 진행한 주식소각이 자본금에는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발행주식 총수만 줄어들어 주당 가치를 높이고, 주당 순이익(ESP, 순이익/주식수),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이익/자기자본) 등 수익성 지표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주주들이 보유한 1주당 주식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에코마케팅은 그동안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꾸준히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왔다. 이 회사는 매입한 주식을 본업인 비즈니스부스팅 사업의 투자대상들과 주식을 교환하는데 활용하거나 이번과 같이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사용해 왔다.
에코마케팅 측은 “주주가치 보호 및 증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깊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에 주식소각을 진행했음에도 사업을 전개하고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코마케팅은 실제로 2020년 배당성향이 40%가 될 정도로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으며, 지난 1월에도 글루가 지분 일부를 매각해 “주주 가치 극대화에 활용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이번 자사주 소각까지 진행하며 주주 친화적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마케팅 관계자는 “당사의 임직원 모두가 에코마케팅의 주주로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함께 고심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성장이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주 친화적인 경영 기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