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인문한국(HK)지원사업 인문대형분야 1위 선정

전북대학교 인문한국연구단(단장 하우봉 인문대학장)이 한국학술진흥재단 인문한국지원사업(Humanities Korea Project)의 인문대형분야에 1위로 선정되어 10년 동안 약 170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11월 7일(수) 인문한국(HK)지원사업 최종 선정 결과를 공식발표했다. 인문한국(HK)지원사업은 인문학 분야의 세계적 연구소를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인문학 진흥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서, 대형과제는 연간 10-15억 원을, 중형과제는 5-8억 원을 10년간 지원 받게된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의 69개 대학 153개 연구소(단)가 신청하였으며, 전북대 인문한국연구단은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6개 팀이 선정된 인문대형분야에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뽑혔다. 전북대 이외에 인문대형분야에 선정된 다른 팀은 이화여대, 부산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의 연구소(단)이다.

전북대 인문한국연구단의 아젠다는 <쌀ㆍ삶ㆍ문명 : 쌀문화를 통한 자연ㆍ인간ㆍ문명의 통섭적 연구>로서,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쌀문명권의 자연ㆍ인간ㆍ문명에 대한 범학문적 통섭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북대 인문한국연구단은 ‘통섭을 통한 인문학의 지평 확대’, ‘현대문명의 대안적 패러다임 제시’, ‘인문학의 새로운 가치 창출’ 등을 사업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세계적인 <쌀ㆍ삶ㆍ문명연구소>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문한국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전북대 인문한국연구단은 10년 동안 매년 약 14억여 원씩 총 140여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전북대는 10년간 약 28억 원을 간접비로 지원받게 된다.

하우봉 학장은 “개교 60주년을 맞이하여 국내 10대 대학, 세계 100대 대학을 지향하는 전북대학교로서는 이번 사업 선정이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2009년도부터 시작하는 전국 10대 연구중심대학으로 선정되는 데에도 좋은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북대는 인문한국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됨으로써, 인문학 분야에서 확고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심사단의 총평에 의하면, “주제의 설정이 매우 독창적이며, 문명적 차원에서 통합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하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이다”라며 “특히 이러한 시도가 쌀문화의 중심지대의 하나인 지역의 연구자들이 결합하여 시도한 것은 학문의 균형과 특색있는 발전의 측면에서도 의의가 크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세계 유수의 도작지대인 호남평야, 이 지역의 거점대학인 전북대학교에 세계적인 쌀문화연구소가 설립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쌀문화에 대한 연구는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쌀문화 연구는 아시아의 연대를 모색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으며 현대문명의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적 좌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북대 인문한국연구단은 전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농업과학기술연구소와 사단법인 호남사회연구회가 공동참여기관으로 구성되었으며, 전라북도를 비롯한 국내외의 20여개 기관 및 연구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이 연구단에는 학내외 교수로 구성된 일반연구원 16명, HK연구교수 10명, HK연구원 10명, 연구보조원 20명 등 총 56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전북대 인문한국연구단은 쌀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연구소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새로운 문명의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문명담론의 수신국에서 발신국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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