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으로부터 분리독립 후, 직원을 2197명 늘렸다. 올해는 1만 명 고용을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말 직원 수는 9721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가속도를 붙이며 배터리 수요가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터리 전문 지식 및 기술을 갖고 있는 인재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등 연구개발(R&D) 관련 우수인재와 품질 및 판매 등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에 출범 이후 근로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2020년 말 7524명에서 2021년 말 9564명, 2022년 3월 말 9271명으로 2년 새 2197명(29.2%) 증가했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연구개발(R&D)관련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엔비디아 출신의 변경석 박사를 CDO(최고데이터책임자)로, 스마트팩토리 담당 임원으로 최세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연구위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157명(1.6%) 늘었다. 3개월만에 100명 넘게 증가하며 고용 인원 1만 명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최근 LG그룹이 신규 첨단사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3년간 AI, 소프트웨어(SW), 빅데이터, 친환경 소재, 배터리 등의 R&D(연구개발) 분야에서만 3000명 이상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향후 성장세도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인력 증가세는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삼성SDI는 올해 3월 말 1만1609명이 재직 중이다. 2020년 말(1만1107명) 대비 294명(2.6%) 늘었다. SK온은 비상장사여서 3월 말 직원 수를 공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1512명이 재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