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업 엔피(㈜NP)는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해 TV조선의 2022 제8회 지방선거방송의 일부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일상의 회복’이라는 테마 아래 엔데믹과 함께 꿈틀거리는 일상 회복의 움직임과 따뜻한 분위기를 자연 나들이 콘셉트로 표현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풍광에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XR 공간을 선보였다. 출구조사와 개표결과에서 선보인 이번 콘텐츠는 대한민국 전역의 지역적 특징을 담은 호수와 숲, 바다, 산과 들판을 주제로 제작했다.
관계자는 “네온으로 표현된 타이틀과 키워드만으로 구성된 오프닝은 심플한 공간과 역동적인 버추얼 카메라워크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엔피와 TV조선 선거방송의 인연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방송부터 시작됐다”며 “20대 대통령 선거방송에서 선보였던 XR 콘텐츠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에 힘입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8회 지방선거방송은 종합편성채널에서 전국 유료 가구 기준(종편 동일) 평균 3.121%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XR 기술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통합해서 확장된 현실을 보여주는 뉴 테크널러지다. 산업구조 혁신과 경제성장의 차세대 동력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의 대표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엔피는 XR 기술을 활용해 JTBC ‘차이나는 K클라스’의 문화 특강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문화, 역사, 음악 등을 주제로 분야별 국내 최고 전문가가 XR 기술을 활용해서 설명한다. JTBC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2022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Korean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제작 방송국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제작하게 됐다.
이외에도 지난 5월 9일에 개최됐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행사 연출 및 XR(AR)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콘텐츠진흥원의 ‘2022 대중음악 온라인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유명 K-POP 가수의 XR 콘서트를 제작하는 등 XR 콘텐츠 제작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