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업부문별 균형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1분기에만 벌써 전년대비 63%의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 창립 100주년인 올해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메리츠화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순이익이 2021년 1조3199억 원에서 2022년 2조1516억 원으로 63.0% 급증했다.
지난해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예고하는 청신호를 울렸다.
특히 수입보험료는 해외원보험과 개인연금 등 비중이 낮은 부문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사업력을 입증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기 부문 수입보험료는 2조748억 원에서 2조2076억 원으로 1년새 1328억 원(6.4%) 늘었다. 최대 증가폭이다.
특종 보험은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1년 전 1316억 원에서 14.7%(194억 원) 늘어난 1510억 원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수입보험료(1906억 원→2041억 원)는 2000억 원을 넘겼다.
화재보험과 해상보험도 132억 원, 141억 원에서 12.6%, 2.4%(17억 원, 3억 원)씩 증가한 149억 원, 14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부터 메리츠화재의 대표직을 맡아온 김용범 부회장은 최근 3년 연속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올해는 특히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 또 한번의 실적 경신에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김 대표는 1963년생이며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삼성증권 캐피탈마켓사업본부장, 메리츠증권 최고재무관리자·대표를 거쳐 현재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