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이드림이 ㈜스마트랩스와 장애인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드림’ 개발에 착수했다. / 사진=㈜브이드림
㈜브이드림(대표 김민지)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마트랩스와 함께 장애인을 위한 메타버스 가상 사무실 ‘메타드림’의 개발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브이드림을 통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장애인 근로자는 추후 메타드림 가상 사무실에 접속해 실제로 사무실에 출근한 듯한 느낌을 받으며 근무할 수 있다.
㈜브이드림은 장애인과 기업을 연결하는 장애인 HR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장애인 맞춤형 직무 교육 활성화로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브이드림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플랫폼 ‘플립(Flipped)’을 통해 근로자에게는 양질의 재택근무 환경을 지원한다. 기업에는 실시간 전담팀을 통한 리얼타임으로 원스톱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2020년 설립된 ㈜스마트랩스는 AI 딥러닝 기술 및 서비스 플랫폼 기반의 메타버스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 경험 및 소프트웨어(SW) 개발 기술력을 보유해 총 7건의 정보기술(IT) 특허를 출원했다.
두 회사는 장애인이 장애가 없는 세상에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장애인을 위한 메타버스 가상사무실 메타드림을 구축하기로 했다. 메타드림과 기존의 재택근무 플랫폼 ‘플립’을 연동해 메타드림 내에 사무실을 구현한다. 이로써 플립을 통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장애인 근로자는 차별 없는 업무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드림 속 가상 사무실은 업무 공간, 회의실, 임원실, 휴게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최대 1000명의 사용자가 아바타를 통해 1 대 1 채팅 및 감정 표현을 하며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아바타의 외형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도 있다. 메타드림에서 장애인 근로자는 장애로 인한 신체적 한계가 없는, 비장애인과 동일한 조건을 가진 모습이 된다.
장애인 근로자는 가상 사무실에 접속함으로써 실제로 출퇴근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가상 사무실에 로그인하면 사무실 입구에 아바타가 생성되고, 아바타가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자동으로 출근 처리가 된다. 반대로 아바타가 사무실 입구로 나가면 로그아웃이 돼 손쉽게 근태관리를 할 수 있을 예정이다. 개인 업무 시 외부 업무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경우에는 화면이 창모드로 전환된다. 메타드림 사용자의 바탕화면에 미니 사용자 환경(UI) 형태로 표시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회의실 예약을 통한 실시간 회의 기능도 개발한다. 회의 초대 메시지 발송 기능으로 시간 조율을 편리하게 할 수 있게한다. 주최자의 특정 화면을 공유하며 음성 및 화상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 번거로움과 물리적 제약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임원실에서 대표 및 임원과의 개인 면담을 가능하게 해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임원실은 호출 받은 직원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해 외부 방해 요인이 없는 환경에서 임원 및 직원 간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브이드림은 메타드림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메타드림과 플립을 연동해 가상 사무실을 운영한다. 시스템 안정화를 거친 뒤, ㈜브이드림의 커뮤니티 드림터,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에어클래스 등과의 추가적인 연동을 통해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는 “메타드림은 물리적 이동의 불편함을 없앨 뿐만 아니라 장애에 대한 신체적 한계를 부수고, 편안한 근무 환경에서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