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설계사 규모가 1만 명 대로 급감했다. 작년 3월말 2만9000명을 넘었던 설계사는 올해 3월 1만6000여 명으로, 43.0% 줄었다. 업계서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3월 말 국내 손해보험사 11곳의 등록 설계사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7만7627명에서 15만4042명으로 13.3% 감소했다.
11곳 중 9곳에서 설계사 감소세가 나타났다.
최근 모바일, 대리점 등 보험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설계사 규모는 감소 추세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본격화된 디지털 전환 기조도 대면 영업 업황에 영향을 끼쳤다.
한화손해보험은 2만9171명에서 1만6630명으로 43.0% 줄어들었다. 1년 새 1만2541명이 줄어들며, 감소폭과 감소율 모두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농협손해보험도 1184명에서 37.6% 감소한 739명으로 조사됐다. MG손해보험도 1259명에서 22.4% 줄어든 977명으로 집계됐다.
하나손해보험(256명→213명)과 메리츠화재(4만2501명→3만6194명), DB손해보험(2만4826명→2만1265명)은 10%대 감소율을 보였다.
흥국화재, KB손해보험, 삼성화재도 7.1%, 3.3%, 1.1%씩 소폭 줄었다.
반면, 롯데손해보험은 2078명에서 2522명으로 21.4% 증가했다. 전속 채널 활성화를 통한 채널간 균형있는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도 1만9423명에서 1만9678명으로 1.3% 늘렸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