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교신도시 후광효과를 입으며 하루가 다르게 집값이 오르던 분당, 성남, 용인, 평촌 등 판교 후광효과지역이 올 들어서는 거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판교 후광효과지역(분당, 성남, 용인, 평촌) 연초대비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각각 -1.75%, -1.01%, -1.52%, -2.06%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신도시(-1.41%) 및 경기지역(0.22%) 변동률보다 낮은 수치다.
이렇게 판교 후광효과지역이 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는 데에는 작년 판교 분양, 수도권 아파트값 이상 급등세 등으로 가격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오르면서 매수세가 실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출규제 강화, 세부담 증가 등으로 저렴한 아파트의 선호도도 높아졌다. 판교 후광효과지역에 중대형 고가아파트가 많이 포진해있다 보니 개발호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하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시흥, 양주, 파주 등 외곽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층이 늘어난 것.
평촌 평촌동 꿈한신 201㎡의 경우 연초대비 1억5,500만원 내린 9억7,000만~11억2,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성남 신흥동 주공은 전반적인 재건축 약세 흐름과 맞물리면서 89㎡가 8,500만원 떨어진 4억7,000만~5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