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금융서비스 매출이 17.1% 떨어졌다. 카카오페이 금융서비스는 결제서비스와 함께 양대축으로, 카카오페이가 금융플랫폼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한 핵심사업이다.
23일 데이터뉴스가 카카오페이의 IR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영업수익은 2163억 원에서 2574억 원으로 19.0% 증가했다.
결제서비스와 기타 매출은 늘었지만, 금융서비스 매출은 감소했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대출비교서비스, 신용조회 서비스, 투자, 펀드, 주식, 보험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말한다.
6조9059억 원에서 5조7218억 원으로 17.1% 줄어들었다.
금융서비스 매출이 금갑하면서, 카카오페이 하나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해결하는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 구축 의지가 무색해졌다.
결제서비스 매출은 1356억 원에서 1881억 원으로 38.7%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가 오픈페이를 구축하고 있어 위협을 느끼고있다.
9월 말 오픈페이 서비스가 실시되면 카드사 구분없이 한가지 앱만 있으면 타 카드사의 카드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기타 영업수익은 117억 원에서 4.2% 증가한 12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본격적인 사업 실시를 앞두고 비용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2021년 영업이익은 26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136억 원 적자를 봤다. 순이익도 27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정식 출시와 핵심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프로모션이 진행됨에 따라 광고선전비가 늘었다.
또, 지급수수료의 경우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직접비 상승과 MTS 서비스 관련 서버 운영비, 보험 원수사 시스템 구축비용 등으로 인해 영업비용이 증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